구글, 검색 AI Mode에 여행 계획·예약 기능 세 가지 추가
구글 검색의 AI Mode에 여행 준비 흐름을 한 단계 더 붙이는 업데이트가 공개됐다. 검색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 제임스 바이어스(James Byers)가 정리한 내용은 항공권 가격 추적, 포인트·마일 요금 표시, 대화 안에서 호텔 예약까지 세 가지다. 이미 실시간 항공·숙소 비교와 웹 추천, 일정 구성이 들어가 있던 화면에 추적·적립 단위·결제 연결이 얹힌 형태다.
배경은 검색 창에서 비교만 하고 실제 알림·결제 창은 따로 열어야 하던 단절이다.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와 구글 페이(Google Pay), 제휴 항공사·예약 플랫폼이 같은 대화 맥락에 묶이면서 탐색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줄이려는 움직임이다. 다만 항공권 구매와 마일 사용은 여전히 제휴사 사이트에서 이뤄진다는 선을 분명히 했다.
첫 기능은 가격 추적이다. 구글 플라이트에 있던 알림을 AI Mode 채팅에서 바로 걸 수 있다. 사용자가 예를 들어 해당 항공편 가격을 추적해 달라고 말하면 확인 후, 목적지와 날짜 조건의 요금이 바뀔 때 이메일로 통지된다. 검색 결과는 300곳 넘는 제휴 항공사·여행 사이트에서 끌어온 최신 요금을 보여 준다.
티켓 결제는 AI Mode 안에서 닫히지 않는다. 사용자는 항공사 홈페이지나 평소 쓰는 예약 플랫폼으로 넘어가 구매한다. 추적은 지원되는 AI Mode 지역·언어에서 180개 이상 국가·영토에 열려 있으나, 각주 기준으로 유럽경제지역(EEA) 국가·영토는 빠진다.
둘째는 포인트·마일 환산이다. 제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항공과 호텔 비용을 포인트 또는 마일로 보여 주고, 실제 사용은 파트너 사이트에서 마친다. 초기 제휴는 알래스카 항공(Alaska Airlines)·하와이안 항공(Hawaiian Airlines),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초이스 호텔스 인터내셔널(Choice Hotels International), 힐튼(Hilton), 윈덤 호텔스 앤 리조트(Wyndham Hotels & Resorts)다.
이어질 몇 주 안에는 아코르(Accor), 플라잉 블루(Flying Blue), 하얏트(Hyatt), LATAM 항공, 루프트한자 그룹(Lufthansa Group)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포인트·마일 요금 표시 자체는 지원되는 AI Mode 전 지역·언어에서 전 세계적으로 열린다고 적혀 있다. 다만 화면에 나온 일부 기능은 EEA 이용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각주가 붙어 있다.
예시 질의는 애틀랜타에서 마이애미로 가며 아메리칸 항공 마일을 쓰고, 10월 9일 출발·12일 귀국 직항 옵션을 찾아 달라는 문장이다. 요금이 마음에 들면 “이 항공 요금을 추적해 달라”는 식으로 알림을 걸 수 있다. 현금 가격과 적립 단위를 같은 대화에서 오가며 비교하는 시나리오다.
셋째는 대화형 호텔 예약이다. 시각적 숙소 목록에 이용 후기와 비교 항목이 붙고, 예약을 마치겠다고 하면 통합 파트너 옆의 Continue on Google을 고른다. 객실 유형을 고르고 취소 정책 같은 세부 조건을 본 뒤 구글 페이로 결제한다. 미국 영어부터 순차 개방이며, 이후 몇 주 동안 지정된 파트너와 함께 확대된다.
호텔 쪽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름이 올라간 파트너는 부킹닷컴(Booking.com), 초이스 호텔스 인터내셔널, 익스피디아(Expedia), 힐튼, 호텔스닷컴(Hotels.com), IHG 호텔스 앤 리조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프라이스라인(Priceline), 트립닷컴(Trip.com), 윈덤 호텔스 앤 리조트다. 예약이 성사되면 판매 기록상 가맹점(merchant of record)은 호텔 또는 예약 플랫폼이고, 고객 응대도 그쪽이 맡는다. 구글은 대화 인터페이스와 결제 수단을 잇는 역할에 머문다.
바이어스는 이번 보강이 이용자가 AI Mode에서 항공 요금을 추적하고, 포인트·마일 요금을 보며, 호텔을 예약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발표일 기준으로 추적은 광역 개방(EEA 제외), 마일 표시는 전 세계(일부 화면 기능은 EEA 제한), 호텔 예약은 미국 영어 선행이다. 항공 구매와 마일 상환이 대화 밖에 남는 점은 책임 소재를 제휴사에 두는 설계와 맞물린다.
검색이 비교 엔진을 넘어 알림·적립 단위·숙소 결제까지 한 스레드에 모으는 실험으로 읽힌다. 300곳 넘는 항공·여행 사이트 요금, 180개 이상 국가·영토의 추적, 초기 마일 제휴와 후속 명단, 미국 중심 호텔 롤아웃이 그 범위를 숫자로 고정한다. EEA 제외와 가맹점·고객센터 분리, 대화 밖 발권·상환은 아직 검색이 전 세계 여행 상거래의 최종 창구는 아님을 보여 준다.
실무적으로는 같은 목적지·날짜를 추적하면서 마일 옵션을 보고, 숙소만 대화에서 구글 페이로 닫는 하이브리드가 당분간 기본 경로가 된다. 파트너 확대 주간에 마일 네트워크와 호텔 예약사가 겹치면 적립 단위 비교와 숙소 결제 선택지가 동시에 늘어날 수 있다. 다만 항공권은 여전히 항공사 또는 선호 플랫폼에서 끊어야 하고, 호텔 문의는 해당 가맹점에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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