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옵티머스 주당 수백 대 램프…손·AI 일반화는 여전히 난관

테슬라가 프리몬트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주당 수백 대 규모로 조립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렉트렉이 더 인포메이션 보도를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소량 시험 생산 때 주당 수십 대 수준이던 출력이 8월 들어 대략 10배 가까이 늘었다. 현장 관리진은 2026년 말까지 주당 1천 대를 넘는 연속 자동화 라인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주당 약 2만 대까지 끌어올리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이 들어선 자리는 예전 모델 S·모델 X 생산 구역이다. 테슬라는 지난 5월 초 플래그십 두 차종의 생산을 끝내고 프리몬트 공간을 옵티머스용으로 전환했으며, S·X 쪽 작업자와 엔지니어, 모델 Y에서 넘어온 수십 명까지 로봇 프로그램으로 재배치했다. 다만 지금 라인에서 나오는 물량의 상당수는 내부 시험·학습·데이터 수집용으로 쓰이고, 공장 안에서도 엄격히 통제된 감독 구역에서 특정 작업만 수행하도록 짜여 있다. 범용 로봇이라기보다 작업별 프로그래밍에 가까운 운영이다.

지금 만들고 있는 V3 역시 당장 상용화 버전은 아니다. 내구성과 신뢰성 기준을 더 올려야 고객 배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손과 전완부 조립이 병목이다. 나사와 소형 부품이 100개를 넘는데도 여전히 수작업 비중이 크고, 손·관절·전자 검사 스테이션의 지그가 자동차보다 훨씬 작고 정밀한 부품을 맞추지 못해 라인 이후 재작업이 늘어난다는 전언이다. 촉각 센서 신뢰성 문제도 거론되며, 내년에는 손 전체를 갈지 않도록 교체형 ‘센싱 글러브’를 넣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모터와 정밀 관절 기어는 외부 공급사, 그중 상당수가 중국에 의존한다. 시제품 품질은 괜찮은데 양산 물량에서 품질이 들쭉날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드웨어보다 더 큰 한계로 꼽히는 것은 AI 일반화다. 시스템에 정통한 세 명은 옵티머스 AI가 넓은 작업 범위에서 아직 안정적이지 않고, 학습 범위를 벗어난 상황에서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기본 동작 라이브러리를 쌓아 재조합하는 방식을 시도 중이지만, 기초 작업 하나를 익히는 데도 수일이 걸린다는 보고다.

학습 데이터는 50만 시간을 넘었고, 연말까지 두 배로 늘리려 한다. 자율주행 쪽 주석 인력 상당수를 옵티머스로 돌렸고, 카메라 헬멧·모션캡처 장비를 갖춘 수집 인력을 새로 채용해 콜로라도·애리조나·플로리다에 허브를 두었다. 고객 전략도 FSD와 비슷한 데이터 플라이휠이다. 완판이 아니라 임대 형태로, 테슬라 공장·물류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소수 기업에 먼저 배치해 현장에서 데이터를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기대와 현실의 간극도 다시 드러났다. 일론 머스크는 2025년 1월 그해 약 1만 대 생산과 연말 수천 대의 유용한 작업을 언급했으나, 이후 테슬라 내부에서 유용한 작업을 하는 옵티머스는 제로라고 인정했다. V3 공개는 2026년 중반으로 예고됐지만, 9월 하순인 현재까지 데모는 나오지 않았다. 경쟁사 쪽에서는 샤오펑이 이달 광저우에서 IRON 휴머노이드 자동화 라인을 돌리기 시작했고, 상용 판매 목표는 2027년으로 잡혀 있다. 주당 수백 대 램프는 하드웨어 스케일업의 신호이지만, 손 조립·공급 품질·작업 일반화라는 세 축이 동시에 풀려야 임대 모델이 성립한다는 점이 이번 보도의 핵심이다.

https://electrek.co/2026/09/25/tesla-optimus-production-ramp-hands-ai-generalization-probl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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