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라비전·미디어텍, 커넥티드 TV 프리미엄 콘텐츠 보안 재정의 파트너십 확대

나그라비전(NAGRAVISION)이 미디어텍(MediaTek)과 커넥티드 TV에서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키는 방식을 다시 짜는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했다. 나그라비전은 쿠델스키 그룹(Kudelski Group, SIX:KUD.S) 계열의 콘텐츠 보호·미디어 기술 회사이고, 미디어텍은 TV용 시스템온칩(SoC)을 만드는 반도체 제조사다. 발표는 2026년 9월 11일 스위스 셰조쉬르로잔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나왔다.

이번 협정은 두 회사가 작년에 공개한 차세대 디지털 권리 관리(DRM) 솔루션 위에 쌓인다. 핵심은 앞으로 미디어텍 TV SoC 로드맵에 올라가는 모든 칩에 나그라비전 시큐어 엘리먼트를 넣는다는 점이다. 방송·스트리밍 사업자는 유통(retail) 매장에서 팔리는 TV에도 서비스를 올릴 수 있게 되고, 가구당 서비스 비용을 낮추면서도 프리미엄 콘텐츠를 최고 수준으로 보호하는 길을 연다는 설명이다. 셋톱박스를 따로 두지 않아도 되는 유통 TV가 서비스의 앞단이 되면, 보안이 기기 실리콘에 미리 들어가 있는지가 사업 모델을 가른다.

커넥티드 TV가 스포츠 중계 같은 프리미엄 콘텐츠의 주된 스트리밍 기기가 되면서, 기기 자체의 무결성을 지키는 일이 콘텐츠 유통 사슬 전체의 신뢰를 유지하는 조건이 됐다. 소프트웨어에만 기대지 않고 하드웨어 루트에 보안을 묶는 심층 방어로 키 추출 위험을 줄이고, 해적행위를 더 빨리 끊고, 무단 재배포를 제한하며, 시청 경험과 콘텐츠 권리 가치, 사업자 서비스 매출을 지켜가겠다는 취지다. 화면만 연결된 기기가 아니라, 권리자가 맡긴 자산이 실제로 재생되는 종단점이 된 셈이다.

협정에 따라 나그라비전 시큐어 엘리먼트는 미디어텍의 향후 TV SoC 전부에 탑재된다. 전 세계 TV 제조사 기기 위에 같은 보안 기반이 깔린다는 뜻이다. 오랜 숙제였던 OTT 서비스의 방송급 보안을, 취약한 소프트웨어만이 아니라 하드웨어로 제공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같은 기술은 전통 방송 서비스에도 쓰이며, 예전에는 하드웨어로 잠근 셋톱박스에서나 가능했던 수준의 보호를 일반 TV에서도 지원한다. 유통 TV와 방송 수신이 한 칩 위에서 만나면, 보안 수준이 채널마다 들쭉날쭉해지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미디어텍 스마트홈 사업부 총괄 샘 리(Sam Lee)는 이번 협정으로 보안이 실리콘 안에 자리 잡게 된다고 했다. TV SoC 포트폴리오 전반에 나그라비전 시큐어 엘리먼트를 심어, TV 제조사와 서비스 제공자가 기기가 어디로 출하되든 프리미엄 콘텐츠를 위한 일관된 하드웨어 고정 기반을 갖게 된다는 취지다. 보안을 칩 바깥에서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기기 안에 넣는 쪽으로 무게가 옮겨 간다.

이번 확장은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을 이용하는 다음 세대 위협에도 겨눈다. 하드웨어에 닻을 내린 아키텍처로 서비스에 치명적인 자산을 고도화된 위협으로부터 지키겠다는 설계다. 나그라비전 제품 관리·영업 개발 수석부사장 스테판 르 드로(Stéphane Le Dreau)는 작년에 소비자 기기에서 스트리밍 콘텐츠를 지키는 방식을 다시 짜려 했고, 이번 협정으로 그 목표가 산업 규모로 옮겨 간다고 했다. 앞으로의 모든 미디어텍 TV SoC에 시큐어 엘리먼트가 들어가면 사업자는 방송과 스트리밍 콘텐츠에 같은 보호 수준을 기대할 수 있고, 이제 막 이해되기 시작한 위협에 답하는 보안 모델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2026년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암스테르담 IBC에서 공동 데모를 선보인다. 나그라비전 부스 번호는 1.C81이다. 하드웨어 신뢰 루트, DRM, 해적행위 대응, 포렌식 워터마킹을 포함한 콘텐츠·기기 보안 접근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nagra.com/nagravision-and-mediatek-broaden-partnership-redefine-content-security-premium-content-conn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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