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TO, 대만 방문해 TPU 양산 파트너 조율
구글 AI 인프라를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아민 바다트(Amin Vahdat)가 대만 AI 서버 제조사들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경제 영문판은 2026년 9월 3일, 차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서버 양산 파트너를 맞추려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대만 Economic Daily News와 대만 증권 애널리스트 해석을 인용한 보도이며, AI 번역본으로 외국 출처 인용문은 원문과 다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세미콘 타이완 연설, 본심은 공급망
바다트 수석 부사장은 9월 2일 대만 국제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2026 개막에서 아시아 첫 공개 연설을 했다. Economic Daily News에 따르면 기조연설 제목은 「The Physics of Thought and the Architecture of Intelligence」였고, 차세대 AI 인프라가 맞닥뜨린 하드웨어·패키징 과제와 시스템 설계를 다뤘다. 그는 CEO 순다르 피차이에게 직접 보고하며 구글의 AI 인프라와 TPU 개발을 사실상 총괄한다고 서울경제는 소개했다.
다만 같은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의 주목적은 공개 연설이 아니다. 소식통을 인용하면 바다트는 대만 반도체 공급망 기업들을 비공개로 찾아 차세대 TPU 서버 물량을 논의할 계획이다. 구글의 다음 TPU가 본격 양산에 다가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Zebrafish와 Sunfish
대만 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구글이 개발 중인 새 TPU Zebrafish는 TSMC에서 올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고, 같은 해 안에 서버 조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 양산될 수 있는 또 다른 버전 Sunfish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 일정과 제품명은 구글 공식 발표가 아니라 애널리스트·현지 보도를 따른 전망이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1,950억~2,050억 달러로 올려 전년의 약 두 배로 잡았고, 2027년 추가 확대를 시사했다. 폭발하는 연산 수요에 맞춰 AI 서버 발주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서울경제의 설명이다. 대규모 자본지출 신호와 대만 공급망 방문이 겹치면서, 시장은 TPU 서버 물량 논의의 무게를 더 크게 보고 있다.
폭스콘·콴타·컴팔이 거론되는 이유
바다트가 찾을 회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과 함께 콴타, 컴팔이 유력 방문처로 거론된다고 서울경제는 적었다.
구글 TPU 서버 진척을 묻자 폭스콘은 Economic Daily News에 특정 고객을 논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시에 ASIC(주문형 반도체) 프로젝트에서 새 진전이 있고 새 고객을 확보하면서 올해 ASIC 시장 점유 비중이 크게 오를 것이며, 앞으로 고객 제품에 깊이 관여할 것이라고 했다. 폭스콘 자체 집계로는 ASIC 서버 매출이 작년 AI 서버 매출의 약 10%였고, 올해 상반기 비중은 작년 연간 수준을 약간 웃돌았다. 하반기 신제품이 단계적으로 출하되고 프로젝트가 늘면서 ASIC 출하량과 실적 기여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ASIC 시장 점유 40% 이상을 목표로 한다.
PC·노트북 ODM으로 AI 서버에서는 후발인 컴팔도 올해 상반기 TPU 서버를 수주해 ASIC 서버 공급망에 들어갔다. 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주문이 이르면 내년부터 매출·영업이익에 반영되며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본다.
구글 TPU가 가리키는 방향
구글이 엔비디아 GPU 의존을 줄이려 밀고 있는 TPU는 머신러닝·AI 연산을 가속하도록 설계된 전용 칩이다. 2015년 1세대 이후, 올해는 대규모 사전학습용 8세대 TPU 8t를 내놓아 7세대 Ironwood 대비 대규모 학습 비용성능을 최대 2.7배 높였다고 밝혔다. 사후학습·추론에 맞춘 TPU 8i는 긴 콘텐츠 처리 시간을 전 세대보다 크게 줄였다. 이 성능 수치와 제품 설명은 서울경제가 정리한 구글 측 발표 내용이다.
의미와 전망
이번 보도의 핵심은 ‘대만에서 연설했다’보다 ‘양산 파트너를 맞추러 간다’는 쪽에 가깝다. 기조연설이 하드웨어·패키징·시스템 설계를 다룬 것도, 그 뒤에 이어질 공급망 조율과 맞물려 읽힌다. 알파벳의 자본지출이 전년 대비 약 두 배로 잡혀 있고 2027년 추가 확대까지 시사된 상태에서, Zebrafish·Sunfish가 하반기 양산 일정에 오른다는 애널리스트 전망이 겹치면 대만 EMS·ODM 업체들의 TPU 서버 물량은 단기 실적 변수로 읽힐 수 있다.
독자 입장에서는 폭스콘이 고객명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ASIC 비중 확대와 40% 이상 점유 목표를 말한 점, 컴팔이 상반기 TPU 서버를 이미 수주했다는 점이 공급망이 실제로 움직이는 신호로 보인다. 콴타가 유력 방문처로 함께 거론된 점도, 구글이 단일 조립사에 물량을 몰아주기보다 대만 서버 생태계 전반을 조율하려는 그림과 맞닿아 있다. 동시에 구글이 8세대 TPU 8t·8i로 학습과 추론 양쪽 비용성능을 강조한 것은, GPU 의존을 줄이려는 장기 전략이 양산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한계도 분명하다. 방문 일정·대상·물량은 공식 확인이 아니고, Zebrafish·Sunfish 일정은 현지 애널리스트 전망이다. 서울경제 영문판도 한국어 원고의 AI 번역이며 외국 출처 인용은 원문 표현과 다를 수 있다고 적어 두었다. 따라서 이 기사는 확정된 수주 공시라기보다, 구글의 대만 공급망 조율과 TPU 양산 시점을 가늠하는 현장 신호로 읽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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